
제미나이(Gemini)로 이미지를 만들어보신 분이라면, 완성된 사진 오른쪽 아래에 작은 반짝이 모양 로고가 찍혀 있는 걸 보셨을 거예요. 발표 자료나 블로그, SNS에 쓰려고 만든 이미지인데 로고 하나 때문에 어딘가 미완성처럼 보여서 곤란했던 적,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눈에 보이는 로고를 지웠다고 해서 이미지에 담긴 모든 표식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워터마크가 정확히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떤 순서로 지우면 되는지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제미나이 워터마크, 사실 두 가지가 같이 붙어 있어요
제미나이 워터마크는 눈에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 이렇게 두 종류가 함께 들어갑니다. 여기서부터 정리하고 가야 나중에 실망하지 않으세요.
이건 육안으로 확인되니까 크롭이나 편집 툴로 지우는 게 가능하죠.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에는 SynthID라는 눈에 안 보이는 디지털 표식도 함께 심어지는데요, 이건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기술로 이미지가 AI로 생성됐다는 걸 픽셀 안에 새겨 넣는 방식이라 일반적인 편집이나 제거 도구로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즉, “로고만 지우면 완전히 깨끗한 이미지가 된다”는 생각은 정확하지 않아요. 로고는 지울 수 있어도, 이 이미지가 AI로 만들어졌다는 내부 표식 자체는 남아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짝이 로고, 실제로 어떻게 지우면 될까요
가시적 워터마크를 지우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상황에 맞는 걸 골라 쓰시면 돼요.
1. 크롭으로 간단하게
워터마크가 이미지 가장자리에 있다 보니, 그 부분만 살짝 잘라내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다만 이미지 비율이 달라지고, 워터마크 주변 내용까지 함께 잘려나가는 게 단점이에요. SNS 프로필이나 정사각형 썸네일처럼 어차피 자를 예정이었던 이미지라면 이 방법이 제일 간단합니다.
2. 온라인 워터마크 제거 도구 사용
브라우저에서 이미지를 올리면 워터마크 부분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지워주는 도구들이 여럿 나와 있어요. 이런 도구 상당수가 역알파 블렌딩 방식을 쓰는데요, 워터마크가 반투명하게 합성되어 있다는 원리를 역으로 계산해서 원본 픽셀에 가깝게 복원해주는 기술입니다. 인페인팅(객체 제거) 방식보다 화질 손상이 적은 편이라 많이 쓰여요.
3. 애초에 워터마크 없이 만들기
가장 깔끔한 방법은 사실 이거예요. 일부 유료 플랜이나 특정 생성 도구는 워터마크가 아예 안 붙는 옵션을 제공하기도 하거든요. 자주 이미지를 활용하시는 분이라면, 지우는 수고를 반복하기보다 이 옵션을 알아보시는 게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
여기까지 확인했으면, 이제 지우는 방법은 크게 문제 되지 않으실 거예요. 다음은 다들 헷갈려하시는 저작권 부분입니다.
내가 만든 건 괜찮은데, 남의 건 안 돼요
워터마크 제거하면 불법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본인이 직접 생성한 이미지의 가시적 워터마크를 지우는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이 만든 이미지나 콘텐츠에 붙은 워터마크를 허락 없이 지우는 건 저작권법 위반 소지가 있으니 이 부분은 명확히 구분해서 사용하셔야 해요.
또 한 가지, 워터마크를 지웠다고 해서 콘텐츠가 AI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두시면 좋겠어요. 업무나 공식 문서에 활용하실 때는 소속 기관의 AI 콘텐츠 표기 정책도 함께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지우기 전에 체크해두면 좋은 것들
- 원본 이미지는 따로 저장해두기 (편집 후 되돌릴 일이 생길 수 있어요)
- 워터마크가 이미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먼저 확인하기
- 내가 직접 만든 이미지인지 확인하기 (타인 콘텐츠는 제외)
- 온라인 도구 사용 시 개인정보·업로드 정책 확인하기
자주 묻는 질문
Q. 반짝이 로고만 지우면 완전히 워터마크 없는 이미지가 되나요?
가시적 로고는 지워지지만, SynthID라는 눈에 안 보이는 표식은 별도로 남아있어요. 이 부분은 일반적인 편집 도구로 제거되지 않습니다.
Q. 다른 사람이 올린 AI 이미지의 워터마크도 제가 지워도 되나요?
본인이 직접 생성한 이미지가 아니라면 워터마크 제거는 저작권법상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Q. 온라인 워터마크 제거 도구, 화질이 많이 나빠지지 않나요?
역알파 블렌딩 방식을 쓰는 도구는 원본 픽셀에 가깝게 복원해주는 편이라 화질 손상이 적은 편이지만, 도구마다 결과물 품질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Q. 워터마크 없이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도 있나요?
일부 유료 플랜이나 도구에서 워터마크 없는 생성 옵션을 제공하기도 하니, 자주 사용하신다면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오늘 정리해드린 내용, 이미지 하나 다듬는 데 참고하시는 데는 충분하실 거예요. 다음에는 제미나이로 워터마크 걱정 없이 바로 활용 가능한 이미지 생성 팁도 정리해서 들고 올게요.